약 7년(6년 11개월) 간 스타트업에서 파트타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면서 느꼈던 것을 간략하게 기록해봅니다.
Backend 개발자(BE)로 시작
2017년 하반기에 약 10명 규모의 스타트업에 파트타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합류.
이때 역할은 BE였음. BE로서 서비스 API 개발 및 AWS 같은 관련 인프라 관리 업무도 어느 정도 병행함. 이후 DevOps 인력 충원되면서 서비스 API만 담당.
A 분야 전문가들이 주요 고객인 ㄱ 서비스. 약 6년간 서비스를 했으나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함. 지나고 보니 투자자들이 실제 고객인 상황이었음.
개발자에게 남는 것은 GitHub 잔디밭이라 스샷을 남겨본다.
Frontend 개발자(FE)로 역할 변경
몇 년간 개발자들이 입사/퇴사를 하면서 FE가 부족해짐. 2021년 중순 쯤에 FE 자원하여 역할 변경 함. 처음에는 ㄱ 서비스 유지, 보수가 주요업무 였음. 중간중간 BE 땜방도 같이 진행함.
2021년에 S사에서 ㄴ 서비스가 대박 났다는 소식이 들려옴. 2022년에 유사 서비스 POC(Proof of Concept) 후, POC 소스 기반으로 MVP(Minimum Viable Product) 버전 개발 시작함. MVP 버전 개발에 FE 역할로 참여. 4월 한달간 갈려가며 어거지로 개발 후, 5월에 서비스 출시함. 바로 뜨거운 반응을 확인 함. 1달만에 매출 o억원을 찍음. 이후 투자 받는데 이 MVP가 좋은 영향력을 미쳤다고 전해 들음.
4월, 5월 힘들어서 그만 두려고 했으나, 일단 참고 그 이후로는 야근 및 휴일 근무 안함. ㅡ,.ㅡ 잔디밭만 보면 바로 보임.
손익분기점 넘긴 서비스의 FE 역할
ㄴ 서비스와 컨셉은 비슷하지만 대상 고객과 범위가 다른 ㄷ 서비스 개발에 FE로 참여함. ㄴ 서비스의 MVP 개발과 다르게 기획, 디자인 후 제대로 개발함. 몇 달 간 서비스 개발 후 서비스 오픈. 역시 반응이 확실히 달랐음. ㄷ 서비스 덕분에 손익분기점을 넘음. 2023년 최대매출 및 첫 흑자. 개인적으로도 서비스 처음부터 개발해서 매출 0원부터 ooo억원을 경험함.
ㄷ 서비스에서 FE 역할로 지내면서 초기에는 기능 개발이 더 중요했으나, 어느정도 기본 서비스가 제공되니 개발보다 운영, 마케팅이 더 중요해짐.
약 7년간의 여정에서의 교훈
- 서비스의 경우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됨.
- 스타트업 초기에는 이 방향을 잡는 실험을 빠르게 해야 한다고 느낌.
- 초기에는 서비스의 구현 품질 보다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낌.
- 서비스의 생명주기같은게 있다는 걸 느낌.